​'함부로 애틋하게' 맞춤법 틀린 포스터…14억 中 공략 '한류 드라마' 망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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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1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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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로 애틋하게' 수지 캐릭터 포스터[삼화 네트웍스, IHQ 제공]


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한·중·일 3개국을 공략하겠다는 당찬 포부의 KBS2 새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가 뚜껑을 열기 전부터 망신을 당했다.

'함부로 애틋하게' 제작사는 14일 김우빈, 수지, 임주환, 임주은 등 주연 배우 4인방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번 포스터에는 국내 최고 포토그래퍼 가운데 한 명인 조선희 작가가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하지만 포스터 속 문구가 옥에 티를 만들어냈다. 수지의 캐릭터 포스터에는 '정말로 날 좋아한 거라면 나 어떡해야 되요?'라는 문구가 담겨 있다.

여기서 '되-'는 '되다'의 어간으로 용언의 어간 뒤에는 '-요'라는 보조사가 바로 붙을 수 없다. 즉 '되요?'가 쓰고 싶다면 '되어'가 줄어든 형태인 '돼' 뒤에 '-요'를 붙인 '돼요?'라 표기해야 맞다.

'함부로 애틋하게'는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인 요우쿠에서 다음 달 6일부터 한국과 동시에 방송된다.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 보다 약 5만 달러 더 비싼 판권 가격에 중국에 판매됐을 만큼 중국에서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작품. 여기에 올 8월 일본 한류 채널 KNTV에서 방송을 앞두고 있기도 하다.

헷갈릴 수 있는 맞춤법이지만 14억 명에 달하는 중국 시장을 겨냥한 한류 드라마로서 안일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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