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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랜도 희생자 위한 모금 계좌에 35억원 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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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15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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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고펀드미닷컴 캡처]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미국 올랜도에서 벌어진 테러 사건의 희생자를 위한 모금이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성금 모금 사이트인 '고펀드미닷컴'에 테러 당일인 지난 12일 개설된 희생자 지원을 위한 계좌에는 현재까지 298만 달러(약 35억2000만원)가 입금됐다고 연합뉴스가 현지언론의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기부에 참여한 사람만 6만8672명으로, 적게는 5달러(약 6000원)에서 100달러(약 12만원)까지 기부가 이뤄지는 중이다.

고펀드미닷컴 대변인 바비 위드홀은 "사이트의 6년 역사상 유례없던 모금 속도"라고 탬파만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모금 계좌를 개설한 플로리다 인권 단체인 '이퀄리티 플로리다(Equality Florida)'의 이사 나딘 스미스는 "우리는 사람들에게 헌혈을 부탁했고, 희생자의 가족과 테러 현장에서 살아남은 자들을 위한 기여를 부탁했다"며 "이 모두에서 우리의 기대를 넘어선 온정이 쏟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애당초 10만 달러를 목표로 삼았지만 기부가 쏟아져 들어오면서 3백만 달러까지 목표액수를 높였다"고 말했다. 현재 목표 액수는 5백만 달러로 설정돼있다.

스미스 이사는 "기부 금액은 국가범죄피해자모임 관리 하에 성소수자들을 위한 비영리 단체에 모두 후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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