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총기난사] 테러범, 수년간 게이클럽 출입...수사 새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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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15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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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이 역대 최악의 참사로 일컬어지는 가운데, 테러범 오마르 마틴이 참사 현장인 게이 나이트클럽 '펄스'를 수년간 출입한 것으로 드러나 수사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알자지라 등 외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테러범 마틴의 과거 게이 클럽 출입 기록을 조사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캐내기 위한 수사에 착수했다. 마틴을 펄스에서 자주 목격했다는 증언이 쏟아진 데 따른 것이다. 

FBI는 마틴이 남성 동성애자(게이)를 접할 수 있는 만남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했다는 목격자 증언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마틴의 클럽 방문이 범행을 위한 사전 계획이었는지 일반적인 사생활이었는지, 정신적인 문제를 겪었는지 여부 등을 좇고 있지만 아직 범행 동기는 찾지 못하고 있다.

당초 수사 당국은 평소 동성애 문화에 분노했다던 마틴 아버지의 증언과 범행 직전 수니파 급진주의 이슬람국가(IS)에 충성을 서약한 사실 등에 미뤄 증오 범죄 또는 국외 테러 단체와의 연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해왔다.

테러범이 현장에서 사살된 만큼 수사 당국은 앞으로 마틴의 휴대전화 조사를 통해 연계 세력, 배후,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2일 새벽 올랜도에 있는 게이 클럽에서 아프간계 미국인인 오마르 마틴이 벌인 총기난사 사건으로 인해 최소 50명이 숨지고 53명이 다쳤다. 부상자 가운데 5명은 상태가 위독한 것으로 나타나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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