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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상한제 피해갔던 '한남더힐', 분양가 3.3㎡당 8150만원…역대 최고가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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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15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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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3일부터 일반분양 129가구 대상 분양 들어가…"공급물량 늘어날 수 있어"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한남더힐’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한남더힐’의 펜트하우스가 3.3㎡당 8150만원의 분양가로 국내 아파트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남더힐 시행사인 한스자람은 지난 13일부터 일반분양 129가구를 대상으로 분양에 들어갔다. 기존 임대계약 만료 후 분양 전환하지 않은 177·206·233·240·243·244㎡(이하 전용면적 기준) 펜트하우스 총 6개 타입이 일반분양 대상이다.

이 가운데 244㎡ 펜트하우스는 3.3㎡당 8150만원으로 책정돼 총 분양가가 80억~84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10월 3.3㎡당 7002만원에 공급된 부산 ‘해운대 엘시티 더샵’의 기존 국내 최고 분양가 기록을 경신한 가격이다.

다른 면적 역시 177㎡는 3.3㎡당 5100만원, 206·233㎡는 3.3㎡당 5300만원, 240·243㎡는 3.3㎡당 6500만원의 높은 수준이다.

한남동 옛 단국대 부지에 조성된 한남더힐은 지상 3~12층, 32개 동, 57~244㎡, 총 600가구로 구성된다. 2009년 분양가 상한제를 피해 임대 아파트로 공급했으나, 임대기간이 종료돼 분양전환이 가능해졌다.

기존 입주자들 가운데는 기업인과 전현직 고위 공무원, 연예인 등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남더힐은 한스자람과 임대인 간에 분양전환 가격을 놓고 갈등이 일어 200여가구가 소송을 진행 중이다.

임대 의무기간 절반(2년 6개월)이 지난 2013년 감정평가에서 시행사와 임대인 간의 가격차가 3배 가까이 벌어지며 문제가 됐다.

한스자람 관계자는 “입지와 내부시설 등은 물론, 상품성과 실거래가, 강남 재건축 일반 분양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분양가를 책정했다”며 “현재 일부 가구가 소송을 취하할 경우, 일반분양 물량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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