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디미디어, 박인권 작품 125편 선별 5년간 독점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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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1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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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베르디미디어]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드라마 ‘야왕’, ‘마스터-국수의신’을 만든 제작사 ‘베르디미디어’가 만화 ‘열혈장사꾼’, ‘대물’, ‘쩐의 전쟁’, ‘야왕’, ‘국수의 신’으로 성공신화를 이룬 박인권 화백의 작품을 원작으로 해 국내 최초로 IPTV&케이블 VOD 전용 콘텐츠를 꾸준히 만들어내며 신개념 콘텐츠의 선두주자로 거듭나고 있다.

최근 국내 콘텐츠 유통 구조의 변화를 앞당길 것으로 예측되었던 글로벌 1위 OTT(over-the-top)사업자 넷플릭스가 국내 유료방송사업자 딜라이브와 서비스 출시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베르디미디어는 IPTV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제작, 제공하며 동양의 넷플릭스를 노린다. 베르디미디어는 기존 방송 플랫폼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확보, IPTV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베르디미디어는 내달부터 2017년 12월까지 IPTV 전용 드라마 45분물 8부작 15편, 영화 10편(편당 제작비 5억원), 1년간 총 25편의 IPTV전용 콘텐츠를 ‘IPTV 박인권 전용관’을 통해서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총 400편이 넘는 박인권 화백의 작품 중에서 총 125편을 선별, 1년에 25편씩 향후 5년간 IPTV전용 콘텐츠를 독점 제작·공급할 예정이다.

베르디미디어가 박인권 화백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해 지난해 9월 선보인 국내 최초 IPTV 드라마 ‘여자전쟁’은 ‘IPTV 박인권 전용관’에서 공개돼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였다. 뚜렷한 서사구조와 파격적인 스토리라는 강점에도 불구하고 표현 수위가 높아 드라마화하기 쉽지 않았던 박인권 화백의 원작을 IPTV라는 채널을 선택함으로써 안방극장에서도 즐길 수 있게 했다.

해외에서는 넷플릭스가 직접 투자해 독점적으로 유통한 ‘하우스 오브 카드’,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마르코 폴로’, ‘sense 8’ 등이 꾸준히 성공했다. 새로 선보이는 ‘나르코스’ 역시 미국 스페인어 TV 방송인 유니비전 커뮤니케이션즈에서 방영되기로 결정됐다. 이처럼 해외에선 OTT 선두주자 넷플릭스의 선례가 있는 반면 국내에서는 IPTV와 OTT로 축약되는 뉴미디어의 포맷에 최적화된 콘텐츠 제작 사례가 전무한 상황.

국내 IPTV와 OTT시장의 중요성과 미디어 포맷에 최적화된 트랜스미디어콘텐츠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시점에서 베르디미디어의 IPTV ‘전용관’을 통한 IPTV 전용 콘텐츠 제작은 아시아 토착형 브랜드 구축을 최초로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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