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제주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5일 람정제주개발에 따르면 자사의 공동투자회사인 홍콩의 란딩인터내셔널과 겐팅싱가포르가 각각 50%씩 분담, 최근 2억5500만달러(3000억원)의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추가로 이뤄졌다. 이로써 람정제주개발의 FDI는 기존의 5억600만달러(5600억원)에서 모두 7억6100만달러(8600억원)로 늘어났다.
최근 국내 외국자본의 투자유치가 부진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사업비의 상당액을 입금한 후 공사를 진행하는 람정제주개발의 이 같은 행보는 이례적인 일이다. 제주신화역사공원의 성공적인 추진에 대한 사업자 측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현재까지 신화역사공원 조성에 따른 전체 공사 발주금액만 1조767억원에 달해, 내년 하반기 1단계 개장에 이어 2019년도 완전개장이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해 2월 기공식을 진행해 본격 공사에 들어간 제주신화역사공원은 현재 R지구 1차 공사와 A지구 공사의 공정률이 빠른 진척을 보이며 내년 하반기 1단계 개장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1단계 개장시설물로는 호텔 1300여실을 비롯 테마파크 7개 존 가운데 3개 존, 카지노, MICE 시설 등이 계획돼 있다. 이 과정에서 도내 업체들이 전체 공사비의 50% 이상을 수주했을 뿐 아니라 향후 건설단계와 운영과정에서도 막대한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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