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학교급식지원센터 설립을 위한 토론회 장면[사진제공=서천군]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서천군(군수 노박래)은 14일 서천군 문예의 전당 소강당에서 열린 학교급식 지원센터 설립을 위한 토론회에 학부모와 영양교사회 및 학교급식 납품업체 관계자, 친환경농산물 재배 농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효율적인 지원센터 설립과 운영방안 마련을 위해 지혜를 모았다.
박지흥 충남도 광역급식지원팀장의 정책설명에 이어 최진하 충남도 도민고충처리위원회 위원장을 좌장으로 조동준 서천군의회 의원, 신영권 서천교육지원청 장학사, 임동환 서천군학교운영위원장 협의부회장, 박영숙 서천군영양교사회 회장, 김홍열 서천군친환경연합회장, 강기원 얼굴있는 먹거리 영농조합 대표가 패널로 참여했다.
이날 토론자들은 지원센터의 효율적 운영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센터의 공공성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과 운영과 관련된 이해당사자간의 상생을 위한 운영방법을 마련 및 친환경농산물 작부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임동환 서천군학교운영위원장 협의부회장은 “기존 학교급식 납품업체들의 노고를 인정하지만 직영으로 운영되는 센터는 이익실현이라는 시장논리보다는 공익성을 최우선 목표로 하는 만큼 급식비 상승 없는 안전하고 우수한 식재료를 공급해 달라”고 주문했다.
강기원 얼굴있는 먹거리 영농조합 대표는 “학교급식 시스템은 고도의 전문성이 수반되는 분야로 영양교사와 더불어 급식업체가 가장 잘 이해한다고 자부하는 만큼 급식업체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조동준 서천군의회 의원은 “서천군의 직영운영 결정은 시장논리를 배제하고 공익성을 최우선하여 결정된 것으로 학교급식에 쓰이는 농산물이 소량 다품목이라는 한계를 가진다면 역으로 소규모․고령화된 농가와 연계하는 방법을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진하 좌장은 토론자들의 발언을 모아 “서천의 친환경농산물 작부체제 구축, 급식납품업체와 상생방안, 군 재정과 인력보강 등 우리지역 여건에 맞는 서천형 센터의 설립 운영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정리하며 이날 토론회를 마무리 했다.
백낙흥 부군수는 “오늘 토론회는 지난 2013년부터 고민해왔던 학교급식이 올바로 걷기 위한 첫걸음”임을 강조하고 “이 자리에서 나온 의견을 모아 학교급식 지원센터 설립과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하며 서천군 학교급식지원센터의 설립과 운영에 토론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의 도움과 협력을 당부했다.
한편, 민관거버넌스 직영방식으로 운영될 서천군 학교급식센터는 학교급식의 공익성과 공공성을 위해 지역 친환경 및 우수 식재료의 생산과 수요, 공급관리를 위한 전반적인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