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대외거래 비중 33.6%… 하락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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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1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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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한국 경제에서 수출·수입 등 대외거래 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의 생산유발 효과도 낮아졌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산업연관표 작성 결과'에 따르면 2014년 우리 경제의 재화와 서비스 총공급(총수요)은 4237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0조8000억원(0.7%) 증가했다.

이 가운데 수출(751조8000억원)과 수입(673조7000억원)을 더한 대외거래는 1425조5000억원으로 전체의 33.6%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13년보다 1.5%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대외거래 비중은 2012년 36.2%에서 2013년 35.1%로 낮아진 이후 2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원유 등 국제 원자재 가격과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영향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014년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96.6달러로 전년 대비 9.3% 하락했고, 원·달러 환율 평균은 1053.2원으로 3.8% 떨어졌다.

국내 산업의 총산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낮아졌다.

2014년 총산출액(3562조1000억원) 가운데 수출에 의한 생산유발 비중은 41.2%로, 2013년 대비 1.3%포인트 하락했다.

총산출액 중 수출 비중은 앞서 2012년 43.2%에서 2013년 42.5%로 떨어졌다.

이에 반해 총산출액에서 투자 비중은 2013년 18.7%에서 2014년 19.4%로 0.7%포인트 상승했다. 소비도 같은 기간 38.8%에서 39.4%로 0.6%포인트 올랐다.

2014년 산업별 구성을 보면 산출 기준으로 제조업이 48.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비스업(40.9%), 건설업(5.5%) 순이다.

부가가치 기준으로는 서비스업(59.6%), 제조업(30.2%), 건설업(5.0%) 순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 비중은 2013년보다 산출 기준으로 0.9%포인트, 부가가치 기준으로 0.3%포인트 각각 높아졌다.

2014년에 부가가치 유발계수는 전산업 평균 0.676으로 전년(0.656)보다 상승했다.

이는 소비·투자·수출 등 최종 수요가 1000원 발생했을 때 직간접적으로 국내 산업에서 창출된 부가가치가 676원으로 많아졌다는 의미다.

중간재 투입에서 국산품의 비율을 보여주는 국산화율은 74.9%로 전년 대비 1.6%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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