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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사다리펀드 전담 운용사 '한국성장금융' 공식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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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1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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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창업·혁신기업 자금을 공급하는 성장사다리펀드 전담 운용사 한국성장금융이 공식 출범했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15일 한국거래소 본관 국제회의장에서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 및 유관 금융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개최하고 공식적인 출발을 알렸다.

한국성장금융은 2013년 8월 조성된 성장사다리펀드를 전담 운용하기 위한 자산운용사로 지난해 7월 20일 금융위에서 발표한 '중소·벤처기업 투자금융 활성화 방안'의 후속조치로 신설됐다.

이번 법인화는 그간 성장사다리펀드 운용 기관이 투자운영자문위와 산은자산운용으로 이원화 돼 불편함을 겪어왔다. 또 출자사업 지속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졌고, 산은자사운용도 민영화를 추진하며 전담 운용사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한국성장금융운용은 KDB, IBK, 청년창업재단,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 금융투자협회, 한국증권금융 등이 주주로 참여한 가운데 올해 2월 25일 설립됐다. 초기 납입자본금 152억, 직원수 21명으로 출발하게 되며 한국거래소 별관 4층에 자리잡았다.

이날 이동춘 한국성장금융운용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시장실패 영역에 대한 마중물 역할을 통해 건강한 투자생태계 구축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초심을 잊지 않고 시장과 끊임없이 소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그간 성장사다리 펀드가 많은 중소·벤처기업에 새로운 창업 및 성장의 기회를 제공했다"고 평가하며 "창업·벤처기업이 변화하는 우리 경제의 새로운 주역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한국성장금융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모험자본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한국성장금융 출범의 가장 큰 의미는 법인화 인해 출자사업에 지속성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중소·벤처시장에 안정적인 투자자금을 공급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또 중소.벤처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대체투자 수단으로서 앵커자본의 역할이 증가함에 따라 운용업의 비즈니스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창업투자회사는 2013년 101개에서 지난해 115개까지 늘어났고 이 기간 전업 신기술금융사도 14개에서 24개로 불어났다.

한국성장금융 측은 "성장사다리펀드 3차년도 출자계획을 차질없이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첫 출자사업으로 '초기기업 '팔로우 온(Follow-on) 투자펀드' 및 'LP지분 세컨더리 펀드' 조성을 위한 위탁운용사 선정계획을 공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성장사다리펀드는 창업·혁신기업에 대한 원활한 자금공급을 통해 '장업-성장-회수·재도전'이라는 건강한 기업성장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2013년 8월 출범했다.

산업은행, 기업은행,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등이 정책기관이 3년간 1조8500억원을 출자했으며 총 6조원 이상의 하위펀드 조성을 목표로 출발했다.

올해 5월 기준 총 4조6000억원 규모의 하위펀드를 조성했고 487건의 투자를 통해 총 1조7900억원을 집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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