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외교장관, 수교 26년만에 첫 불가리아 방문…대북압박 외교 의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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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1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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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우리 외교장관으로는 수교 이후 26년 만에 처음으로 불가리아를 방문, 다니엘 미토프 외교장관과 회담한다.

외교부는 윤 장관은 15일 오후 4시(한국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다니엘 미토프 외교장관과 양국 현안에 대해 조율하고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윤 장관의 불가리아행은 1990년 양국 수교 이후 우리 외교장관으로는 첫 공식 방문이다.

외교부는 이번 외교장관 회담에서 "지난해 서울에서의 양국 정상회담 후속조치를 점검하고, 에너지 인프라 및 과학기술분야 협력증진, 대북공조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증진 등에 대해 중점 협의할 예정"이라면서 "남유럽 주요국인 불가리아와의 포괄적 미래지향적 동반자관계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불가리아 방문은 대북압박 외교의 연장선이라는 의미도 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불가리아 내에 북한의 '존재(presence)'가 상당한 것으로 안다. (북한) 대사관도 크다"면서 "대북 공조 측면에서도 윤 장관의 이번 방문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불가리아 방문에 앞서 2013년 취임 이후 처음으로 12일부터 14일까지 러시아를 방문했다.

윤 장관은 13일 모스크바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과 회담하고, 14일에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제2차 한러 대화 정경 콘퍼런스'에 참석한 뒤 고(故) 이범진 주러시아 대한제국 특명전권공사 순국비 헌화, 현대자동차 현지공장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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