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 "국민 75% 치과의사 보톡스 미용시술 반대"

[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치과의사의 미용 목적 보톡스 시술에 반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는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7~9일 전국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치과의사가 보톡스 시술을 하는 것을 알고 있는지를 묻는 항목에 전체 응답자의 83%가 '몰랐다'고 답했다.

치과의사의 얼굴 주름 개선 등 미용 목적 보톡스 시술에 대해서는 75%가 '시술해선 안 된다'고 응답했다. '시술해도 된다'는 의견은 11%에 머물렀다.

치과의사 영역으로 불리는 '구강악안면'이 의미하는 부위가 어디라고 생각하는지를 물어본 결과, '입안과 얼굴의 위턱, 아래턱 부위'가 57%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모름·응답거절'이 23%로 다소 많았는데, 이는 전문용어에 대해 일반 국민이 응답하기에 어려움을 느낀 것으로 연구소는 풀이했다.

최근 일반의사와 치과의사들은 보톡스 시술 자격을 두고 다툼을 벌이고 있다. 

치과의사들은 미용 목적의 보톡스 시술을 지금처럼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의사들은 의사 고유 영역이라며 이를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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