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부산시당 여론조사 발표, "총선 참패 원인 당 지도부 공천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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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1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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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시민들은 여당의 총선 참패 주요 원인을 '당 지도부의 공천파동'으로 꼽았다.

새누리당 부산시당 혁신우원회가 부산시민을 상대로 한 총선평가 및 최근 당내 현안 여론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부산시당 혁신위가 부산시민 8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여론조사에서 부산시민들은 총선 참패의 가장 큰 원인으로 "당 지도부의 공천파동(43%)"을, 총선 패배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대국민 사과를 넘어선 "당 차원의 징계가 필요하다(46.2%)"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사결과에 의하면 새누리당 비대위가 가장 노력해야 할 부분으로는‘계파 패권주의 청산’을 꼽았으며, 지난 10일 새누리당 정책워크숍 자리에서의 계파 청산선언에는 66.6%가 ‘효과 없을 것’이라고 답해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논란이 일고 있는 무소속 국회의원 7명의 복당문제에 대해서는 전당대회 전 전원 복당시켜야(35.6%), 전원복당은 반대, 선별적 복당시켜야(27.5%), 전당대회 후 다시 논의해야(26.2%)의 순으로 의견을 보였다.

새누리당 부산시당(위원장 직무대행 김세연)은 지난달 25일 총선 패배 후 중앙당의 혁신작업이 지지부진하자 부산시당 자체적으로 혁신위원회를 구성키로 하고, 하태경 의원(재선, 해운대갑)을 위원장으로 하는 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킨 바 있다.

부산시당 혁신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그동안 박관용, 김형오 전 국회의장을 차례로 초청해 ‘새누리당 혁신의 길을 묻다’란 주제로 초청강연을 진행했다.

당원들의 민심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부산시 18개 당협 사무국장을 초청해 총선평가 및 당내 현안문제 토론회를 진행하고, 20대 청년 중심의 ‘청년혁신소위’를 따로 구성해 20대 대학생들과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 왔다.

하태경 혁신위원장은 “지금은 무엇보다 국민들의 의견과 질책을 새누리당 혁신의 기초자료로 삼아야 한다”며, “(이번 여론조사는 부산 시민들의 의견이 반영된 것이니) 중앙당 비대위는 전국적인 여론조사를 통해 총선 평가 및 새누리당 혁신의 방향을 묻는 활동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부산시당 혁신위원회는 16일 오전 8시 30분 중앙당 비대위를 방문해 여론조사 결과와 함께, 부산시당 혁신위의 그동안 활동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활동보고서에는 그동안 혁신위 활동 기간을 하며 진행했던 간담회나 초청강연 등을 통해 지적되었던 총선 평가와 중앙당에 대한 혁신 건의사항 등이 담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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