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 구조조정 강력 반발…지도부 삭발 투쟁까지 감행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06-15 16:0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17일 쟁의발생 결의 예정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회사의 잇단 구조조정에 반발하며 지도부 ‘삭발투쟁’과 공장가동을 멈추는 일명 ‘옥쇄파업’ 카드까지 꺼내들었다.

15일 현대중공업 노조에 따르면, 사측이 공식발표한 설비지원 부문의 분사 계획에 결사반대하며 강력투쟁으로 맞선다는 방침이다.

이날 노조는 ‘분사·아웃소싱 결사반대’, ‘강제 구조조정 저지’를 위한 전 조합원 중앙집회를 열고 백형록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 4명이 삭발식을 진행한다.

특히 앞서 진행된 희망퇴직은 사무직·생산직 모두 과장급 이상 비조합원이 대상이었지만, 이번 분사에는 994명의 대상자 중 739명(74.3%)이 조합원이어서 반발수위가 더욱 높아졌다.

노조는 ‘삭발투쟁’ 말고도 철야농성, 천막설치, 거점지역 농성, 쟁의권확보를 통한 점거투쟁, 공장을 멈추는 옥쇄파업 등 강력투쟁도 계획하고 있다.

오는 17일에는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임단협 승리를 위한 쟁의발생을 결의하는 등 직접적인 파업절차도 실행한다.

노조 관계자 “1887년 노동자 대투쟁 정신으로 끝장투쟁을 벌여 일자리를 사수하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