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얼' 장기하, 앨범 전체 테마가 '사랑'인 이유는 아이유 때문?…"가사는 모두 픽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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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1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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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두루두루amc 제공]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의 장기하가 아이유와의 공개 연애가 앨범에 미치는 것에 대해 언급했다.

장기하와 얼굴들의 장기하는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이태원 스트라디움에서 열린 정규 4집 앨범 ‘내 사랑에 노련한 사람이 어딨나요’ 발매 기념 음감회 자리에서 “이번 앨범은 연애의 경험담 보단 픽션을 가사에 담았다”고 밝혔다.

이날 장기하는 “저는 기본 적으로 앨범을 만들 때 미리 콘셉트를 정해 놓는 걸 못한다. 그런데 이번에 ‘사랑’이라는 테마가 앨범 전체를 관통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장기하는 그 이유에 대해 “앞서 1~3집을 대놓고 사랑 이야기를 하기엔 너무 오그라들었다. 평범한 소재라고 생각했다”며 “그래도 이젠 세 장의 앨범을 발표했고, 그리고 생각해보니 이제는 장기하와 얼굴들 스타일로 오그라들지 않게 대놓고 사랑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을 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대놓고 연애와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곡들이 많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수 아이유와의 공개 연애에 대해 “일단 못 박고 싶은 것은 가사들이 다 픽션(가상)이다. 당연히 연애를 하고 있고, 모든 열 곡이 사랑에 대한 노래기 때문에 실생활에서 느끼는 느낀점들과 아예 무관하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경험담 보다 어떻게 하면 평범하고 보편적인 느낌을 가사에 쓸까 생각 했다”며 “그래서 가사를 쓰다 보니 경험담을 가사에 쓴 건 하나도 없더라”고 덧붙였다.

한편 장기하와 얼굴들의 새 앨범 ‘내 사랑에 노련한 사람이 어딨나요’는 평범한 사랑에 대한 열 가지 이야기를 그린다. 지금 이 순간도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는 보통의 누군가처럼, 이번 앨범에 담긴 노래의 주인공들은 모두 사랑에 서툴고 어설퍼 노래를 듣는 이들에게 깊은 몰입과 공감을 선사한다.

장기하와 얼굴들 정규 4집 ‘내 사랑에 노련한 사람이 어딨나요’는 16일 0시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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