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일정으로 우리기업의 중국시장 진출지원을 위해 1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제2차 한·중 FTA 무역촉진단(단장 김정관 부회장)’을 중국 흑룡강성 하얼빈(哈尔滨)과 천진(天津)에 파견했다고 16일 밝혔다.
중국은 내수 및 공급측 개혁 중심의 성장전략 전환, 한‧중 FTA 발효 및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책 추진 등으로 신규 사업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시장이다.
무역협회는 중국시장의 중요성을 감안해 작년 총 3차례의 한‧중 FTA 무역촉진단을 파견한 바 있으며, 이번에도 한‧중 FTA 유망품목인 소비재를 중심으로 21개사의 대(對)중국 교역업체를 구성해 중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상담품목은 식품, 화장품, 생활용품, 유아용품, 주방용품 등으로 구성됐으며, 지역별로 사전에 초청된 100여명의 중국 바이어들이 우리 기업들과 1대 1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흑룡강성의 성도(省都)인 하얼빈(哈尔滨)은 중국 최대 석유공업기지이자 식량생산기지로 한‧중 FTA를 활용한 우리 기업의 동북 3성 소비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지역이다. 또한 천진(天津)은 중국 4대 직할시의 하나로 우수한 상업 및 경제환경을 보유하고 있어 고급 소비재 진출로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되는 지역이다.
무역협회는 중국 방문기간 동안 하얼빈에서 열린 ‘제27회 하얼빈 국제경제무역 박람회’참관과 ‘한‧중 FTA 활용전략 및 현지 시장환경 설명회’를 개최했다. 참가기업에게 중국 시장 및 제품에 대한 이해도 제고와 한‧중 FTA 활용전략에 대한 정보 공유의 기회도 제공했다.
이번 촉진단에 참가한 업체 관계자는 “한·중 FTA 발효에 따라 한발 빠른 마케팅과 정보 획득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이번 무역촉진단 참가로 구매력 있는 중국 바이어를 만나 제품을 효과적으로 홍보하고 상세한 상담이 이루어져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김정관 무역협회 부회장은 “우리 중견‧중소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온‧오프라인을 활용한 현지 마케팅 강화와 FTA의 적극적인 활용이 필요하다”면서 “작년부터 시작한 한‧중 FTA 무역촉진단이 양국 기업들로 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10월경에 ‘제3차 한‧중 FTA 무역촉진단'을 중국 서안(西安)과 정주(郑州)로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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