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연기념물' 보령 외연도 상록수림[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조용한 새벽녘에 중국에서 닭 울음소리가 들리는 곳, 해무(海霧)가 자주 발생해 마치 연기에 휩싸인 것처럼 보인다는 곳. 충남 서해안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섬, 외연도(外煙島)다.
외연도는 넓이 2.18㎢의 작은 섬. 이곳엔 500여 명의 보금자리가 있다. 예전엔 어업 전진기지로 매년 파시가 열리기도 했지만, 지금은 어획량이 줄어 성황을 찾아보긴 힘들다.
이 섬은 해안과 산악지대에 빼어난 절경이 즐비한 것으로 섬여행 마니아들에게 입소문을 탔다. 3~4시간이면 족히 이곳의 비경을 즐길 수 있다.
외연도에 가려면 서해안고속도로 대천나들목에서 대천해수욕장·대천항 쪽으로 빠져 대천항로를 따라가면 된다. 남곡동·보령 방향으로 꺾은 뒤 연달아 두 번 좌회전하면 대천연안여객선터미널에 도착하게 된다.
터미널에는 무료주차장이 있고, 외연도로 가는 배는 평일 하루 1회(오전 10시), 토·일요일 2회(오전 8시·오후 2시) 출발한다. 배 시간은 계절별로 달라질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하는 게 좋다. 문의 041-934-8772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