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달라이라마와 비공개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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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1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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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AP]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티베트의 종교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와 비공식 회동을 가졌다고 BBC 등 현지 언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회동이 공식 집무실이 아닌 백악관 관저에서 이뤄진 것은 이번 회동은 사적인 성격을 띤다"고 말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은 티베트의 독립을 지지하지 않았다"고도 전했다.

실제로 이번 회동은 공식 집무실이 아닌 백악관 관저 1층에서 이뤄졌다. 중국을 최대한 자극하지 않으려는 행보로 보인다. 두 사람의 회동은 지난 2009년 이후 네 번째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동안 달라이 라마를 '좋은 친구'로 칭해왔다. 

이번 회동에 대해 중국은 "미국 정부가 티베트의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깼다"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달라이 라마는 중국의 티베트 통치에 반대하는 뜻으로 지난 1959년 인도로 망명했다. 이후 전 세계를 돌면서 불교의 가르침을 알리는 한편 티베트의 독립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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