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서 오피스텔로..." 중국 부동산 투자 타깃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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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1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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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 오피스텔 시장 열기[자료=21세기경제보]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부동산 시장 바로미터로 불리는 수도 베이징의 부동산 투자 타깃이 아파트에서 오피스텔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1~5월 상품방(商品房 주택·아파트·오피스텔·상가 등 포함) 준공면적이 657만4000㎡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2% 늘어났다. 이중 주택 준공면적이 325만6000㎡로 9.8% 감소한 반면 오피스텔 준공면적은 140만1000㎡로 74.9% 늘었다고 중국 21세기경제보(21世紀經濟報)가 16일 보도했다.

판매 면적으로 보아도 오피스텔 빌딩 인기는 뜨거운 것으로 보인다. 1~5월 상품방 판매면적이 492만8000㎡로 전년 동기 대비 15.1% 늘었다. 이중 주택 판매면적이 305만2000㎡로 14.8% 줄어든 반면 오피스텔 판매면적이 126만2000㎡로 3.5배 급증했다.

오피스텔 등 상업주거용 부동산 공급량은 이미 주택을 뛰어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시 상업주거용 부동산 공급량이 전체 베이징시 상업용 부동산 신규 공급물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26%에서 서서히 높아져 올해 63%에 달하고 있다. 전체 베이징시 상업용 부동산 거래물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현재 56%로 주택 거래량을 뛰어넘었다.

이는 오피스텔은 아파트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데다가 아직 주택 구매 제한령에서도 자유로워 투자 돈이 몰리고 있는 것이라고 신문은 풀이했다.

샤단(夏丹) 교통은행 애널리스트는 “1선 도시 오피스텔 가격은 일반 주택의 60~80%에 불과하고, 가격 상승폭도 주택만큼 빠르지 않아 외지인들이 선호한다”며 1선도시 오피스텔 개발 열풍 이유를 설명했다.

이처럼 베이징 오피스텔 시장이 달아오르면서 주택구매제한 대상에 오피스텔이 포함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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