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5차전 특별해설위원으로 나섰던 ‘국보센터’ 서장훈(은퇴)의 눈과 경험은 정확하고 예리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센터 앤드류 보거트가 무릎 부상으로 올해 파이널 무대에서 더 이상 뛸 수 없게 됐다.
ESPN 등 주요 외신은 16일(이하 한국시간) “NBA 파이널 5차전 경기 도중 왼쪽 무릎 부상을 당한 보거트가 잔여 경기에 결장한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보거트는 지난 14일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파이널 5차전에서 3쿼터 J,R, 스미스를 수비하는 과정에서 충돌해 왼쪽 무릎을 다쳤다. 점프 후 착지하는 과정에서 스미스에게 무릎이 밀려 쓰러진 뒤 코트를 밟지 못했다.
이날 드레이먼드 그린의 출전 정지 징계에 이어 보거트마저 부상으로 빠진 골든스테이트는 5차전을 내주고 파이널 시리즈 3승2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보거트의 결장은 팀 전력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부분이다. 출전 시간은 많지 않지만, 골든스테이트의 스몰라인업이 힘을 발휘하는데 꼭 필요한 역할을 했다. 하지만 보거트가 빠지면 골든스테이트의 골밑은 더 약해질 수밖에 없다.
특히 클리블랜드가 르브론 제임스를 중심으로 포스트 공략에 집중해 해법을 찾았다는 점에서 이번 시리즈 변수로 작용할 수 있게 됐다. 6차전부터 징계가 풀리는 그린이 다시 출전 가능한 것은 불행 중 다행이다.
한편 파이널 6차전은 17일 클리블랜드 홈구장에서 열린다. 골든스테이트는 2년 연속 파이널 챔피언까지 단 1승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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