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저우 20주년 ‘정율성음악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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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1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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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성악콩쿠르· 정율성음악회 10회 공연등 다채

광주가 낳은 중국 3대 음악가 정율성 선생을 기리는 다채로운 음악의 성찬이 펼쳐진다. [사진=광주문화재단 제공]

아주경제 김태성 기자 =광주가 낳은 중국 3대 음악가 정율성 선생을 기리는 다채로운 음악의 성찬이 펼쳐진다.

16일 광주문화재단에 따르면 ‘2016정율성음악축제’는 지난 5월 찾아가는 정율성 음악회를 시작으로 오는 28일 중국 광저우시에서 열리는 광주시-광저우시 교류 20주년 기념공연, 오는 8월 열리는 광주성악콩쿠르 등 3개 이벤트를 주축으로 진행된다.

이번 정율성음악축제는 올해 광주시와 광저우시 간 교류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광저우시에서 열리게 됐다.

광저우 공연은 윤장현 광주시장과 진건화 광저우시장 등 두 도시 수장이 참석, 교류 20주년 행사의 가장 중요한 개막 축하공연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연주 곡목은 정율성의 오페라 ‘망부운’ 서곡, 가곡 ‘연안송’, 정율성 선생이 작곡한 최고의 동요 ‘우리는 행복해요’ 등이다.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광주를 알리기 위해 미디어아티스트 임용현 씨가 중산기념당 현장에서 ‘연수요 주제에 의한 환상곡’ 실연 연주에 맞춰 정율성의 생애를 담은 영상을 예술적으로 변용시키는 미디어아트 ‘아! 정율성’을 시연해 공연 분위기를 돋울 예정이다.

‘2016정율성음악축제’의 하나이자 전국 신인 성악인의 등용문인 제9회 광주성악콩쿠르는 지난 13일부터 참가자 접수를 시작했다.

광주성악콩쿠르는 8월 6일부터 8월 27일까지 호남신학대학교 및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1등 1500만원, 2등 1000만원, 3등 500만원, 향토상·고향상 등 각각 100만원~200만원 등 총 3700만원으로 1등은 물론 2등도 여타 콩쿠르의 대상 수상금 규모라는 게 운영위원회 측 설명이다.

본선 입상자 전원에게는 이탈리아 클라우디오 아바도 시립음악원 무시험 입학 기회가 주어진다. 또한 최고입상자에게는 ‘정율성음악축제’ 공연 시 협연, 정율성 가곡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음악협회 광주시지회 주관 ‘제27회 광주음악제’ 출연 기회가 주어진다.

‘찾아가는 정율성 음악회’는 정율성 선생의 음악을 광주시민에게 알리기 위해 진행되는 2016정율성음악축제의 세부 프로그램으로 열린다.

지난 5월 28일 첫 공연에 이어 오는 25일 오후 5시 금남로공원 야외무대에서 두 번째 공연이 펼쳐진다.

‘찾아가는 정율성 음악회’는 5월부터 10월까지 매월 넷째 주 토요일 정율성 선생의 흔적이 담긴 양림동·숭일중 등 광주 시내 정율성 유적과 광주시청 로비 등 시민이 밀집하는 주요 현장으로 찾아가서 10회의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오는 25일은 광주광역시 주최 ‘프린지 페스티벌’, 7월 23일은 ‘광주관광컨벤션뷰로 중국관광객 유치사업’ 행사와 연계해 열린다.

25일 공연에는 테너 송태왕(그랜드오페라단 단장) 씨가 정율성의 대표적 가곡인 ‘연안송’을 연주한다. 이어 소프라노 박희현 씨의 ‘연수요’, 바리톤 염종호 씨의 ‘뗏목가’ , CNS금관5중주단의 ‘장사(長沙)’ 등 정율성 선생의 음악세계가 펼쳐진다.

광주문화재단 관계자는 "찾아가는 정율성 음악회는 정 선생의 가곡 및 작품을 모티브로 작 편곡된 음악을 시민들에게 배달하는 새로운 형태의 음악회"라며 "광주성악콩쿠르 수상자을 비롯해 지역 음악인들이
화려한 무대를 꾸미게 돼 지역 예술가들에게 다양한 공연 참여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 일정 및 출연진에 대한 정보는 정율성 음악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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