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네이버는 스타트업들의 기술 가치를 공유하는 데모데이를 열고, 테크 스타트업과의 협업과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16일 밝혔다.
네이버는 'D2 스타트업 팩토리(STARTUP FACTORY, 이하 D2SF)'에서 지원 중인 '노타(nota)', '로플랫(loplat)', '더 알파랩스(The Alpha Labs)', '아이데카(idecca)', '펄라리언트(POLARIANT)' 등 5개 스타트업들의 성장과정 및 기술성과를 공개하고, 이들 기업에 대한 후속 투자 및 파트너십을 도모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행사는 벤처캐피탈(VC), 액셀러레이터, 스타트업 등 1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D2SF 공간에서 지난 15일 진행됐다.
스타트업들은 개발 과정과 현재까지의 성과를 담은 개별 발표를 진행했고, 패널과의 1대 1 토크(Talk), 네트워킹 시간 등을 통해 현장에 모인 관계자들과 의미 있는 소통의 시간도 가졌다.
특히 기술력을 실제로 구현한 데모 시연을 통해 참석자들의 높은 주목을 받았다.
nota는 유저 시나리오를 통해 스마트폰에서 자연스레 오타를 줄이는 모습을 시연했고, POLARIANT는 개발 중인 VR 모션 컨트롤러로 게임 속 광선검의 움직임을 구현했다.
또 실내위치 인식 솔루션을 출시한 loplat은 30초 만에 D2SF 공간을 학습했고, idecca는 50cm~1m 수준으로 실내위치를 인식해 이용자 맞춤형 정보를 전달하는 데모를 선보였다. The Alpha Labs는 개발 중인 시제품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송창현 네이버 CTO는 오프닝 인사말을 통해 "기술 숙성을 위해 충분한 시간과 인내가 필요한 테크 스타트업들이 D2SF를 통해 기술 개발에만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열어주고 싶었다"며 "네이버는 실력 있는 스타트업과 다양한 협력을 강화하면서 앞으로도 더욱 공격적인 투자와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기술 기반 스타트업 생태계를 성장시키고, 나아가 네이버와 스타트업이 함께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 1년간 5개 스타트업에 공간, 인프라, 멘토링, 마케팅, 네트워킹 등을 지원해왔다.
최근에는 머신러닝, 사물인터넷(IoT), 커넥티드 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헬스케어, 로보틱스, O2O(온·오프라인 연계), 교통·운송, 보안 등 다양한 분야의 테크 스타트업을 공모했고, 최종 선발한 스타트업들과 투자 및 협력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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