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서 '길 읽은 외국인 치매노인 가족 찾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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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1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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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군포경찰서]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군포경찰서(서장 조희련)가 커뮤니티와 프로파일링을 통해 길 잃은 외국인 치매노인을 가족품으로 보내준 사실이 알려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15일 길을 잃은 중국 치매노인 후모(한족)씨를 외국인 커뮤니티 및 가출 프로파일링 통해 찾아줬다. 관광비자로 입국해 안양에 거주하는 딸 집에서 생활하던 후씨는 지난 14일 오후 3시께 집을 나와 군포 주변을 배회하던 것을 군포소방서 소방관이 발견하고 경찰에 인계했다.

경찰서 보안과(외사팀)는 후씨가 치매로 기억을 못해 이름 외 어떠한 신분도 확인할 수 없자 전문통역인을 통해 한자 이름을 영문으로 번역, 출입국관리사무소에 협조를 요청했다 하지만 그마저도 가족 연락처가 기재돼 있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신분확인을 위해 평소 경찰서에서 운영 중인 밴드에 사진을 공유하고 가출인 신고가 대 있을지 몰라 가출인 프로파일을 활용했고, 1시간 후 안양만안서로부터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와 신원을 확인, 안전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한편 딸 후모씨는,“아버지가 고령이고 치매환자로 한국말을 전혀 하지 못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국경찰이 자기 가족처럼 열정을 다해 찾아 준 것에 대해 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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