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강정호·김현수, 무안타 침묵…팀도 모두 패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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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16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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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매리너스 이대호. 사진=연합뉴스(AP)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나란히 선발 출전했으나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현수만 몸에 맞는 볼로 7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이대호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방문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삼진만 3개를 당하며 3타수 무안타에 그친 채 8회초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두 번째 한 경기에서 삼진 3개를 당한 이대호는 시즌 타율도 0.296에서 0.288로 떨어졌다.

이대호는 이날 탬파베이 좌완 선발투수 드루 스마일리를 상대로 2회초 1사 후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난 뒤 2-0으로 앞선 4회초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5구째 루킹 삼진으로 돌아섰다. 2-2로 동점을 이룬 7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도 3구 헛스윙 삼진에 그쳤다.

이후 이대호에게 만회할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이대호는 2-2로 맞선 8회초 2사 1, 3루 찬스에서 애덤 린드와 교체됐다. 탬파베이가 우완 불펜투수 에라스모 라미레즈로 교체하자 플래툰 시스템을 따랐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린드가 1루수 땅볼로 허무하게 물러나면서 대타 작전도, 플래툰 시스템도 실패했다.

결국 시애틀은 2-2로 계속 맞선 연장 13회 끝에 6번째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가 1사 만루 위기에서 로건 모리슨에게 밀어내기 볼넷으로 2-3으로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이대호 대타로 경기 후반 나선 린드는 3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강정호도 뉴욕주 시티 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방문경기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하며 힘을 쓰지 못했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도 0.294에서 0.283으로 내려갔다.

강정호는 메츠 강속구 투수 노아 신더가드를 상대로 첫 타석부터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4회와 7회 신더가드를 공략하지 못하고 모두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1-11로 크게 뒤진 9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쥬리스 파밀리아를 상대로 3루수 방면 날카로운 타구를 보냈고, 가까스로 잡은 1루 송구가 빗나가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이때 2루 주자는 홈을 밟았고, 강정호도 2루까지 진루했다. 하지만 이 타구는 수비 실책으로 기록돼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피츠버그는 2-11로 완패했다.

김현수도 보스턴 레드삭스 우완 선발투수 스티븐 라이트의 너클볼에 철저히 당했다. 김현수는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방문경기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사구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이날 첫 타석에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7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가는데 만족해야 했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333에서 0.319로 떨어졌다. 볼티모어는 4-6으로 졌다.

한편 오승환(34)이 휴식을 취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서 7회까지 1-0으로 앞서다 8~9회 4실점으로 불펜이 무너져 1-4로 역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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