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에어서울, 서울~광주 시험 비행 시작…취항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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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1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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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김포~제주 일 4회 취항 예정

  • 10월 7일 이후 국제선 취항 계획

[사진=에어서울]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아시아나항공의 두번째 저비용항공사(LCC) 에어서울이 시험 비행을 시작하며 취항 초읽기에 들어갔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서울은 이날 김포~광주 구간을 3회 시험 비행에 나섰다. 또 오는 21일까지 이 구간을 총 17회 운항하며 안전 문제 등을 집중 검증할 예정이다. 이어 22~24일, 27~28일 5일 동안은 김포~제주 노선과 김포~인천 노선을 각각 5회씩 점검하게 된다.

실제 비행은 김포~제주 노선을 일 4회로 운항한다. 제주 노선은 아시아나항공이 일부 슬롯을 철수하고, 그 시간을 신청해서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험 비행은 운항증명서(AOC) 승인의 막바지인 현장검사 단계로, 이를 통과하면 사실상 형식적인 승인 절차만 남겨두게 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3월 국내선이 포함된 운항증명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바 있다.

AOC는 △신청 △예비평가 △서류 및 현장검사 △운항증명 교부결정 및 교부 △지속감독 등 5단계로 진행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일주일간 현장검사를 진행한 뒤 탈출 시범, 착수 훈련 등 비상 시 훈련에 대해 검증할 예정"이라며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다음달 초 AOC가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어서울은 AOC가 발급되면 그 다음날부터 바로 운항을 시작할 수 있다. 에어서울은 일단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A321-200 시리즈 3기를 리스해 운항하며, 내년에는 추가로 2기를 더 도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에어서울은 취항 시기에 맞춰 지난 5월 캐빈승무원 공개 채용을 실시, 현재 합격자 발표만 남겨둔 상황이다.
 

에어서울 여자 캐빈승무원 복장.[사진=에어서울]


에어서울의 유니폼은 정욱준 패션디자이너(삼성물산 상무)가 제작했다. 새 유니폼은 '댄디'한 스타일로 대한항공의 LCC 진에어와 같은 캐주얼이지만 차별감을 줬다.

여자 캐빈승무원은 민트 칼라로 포인트를 적용한 검정과 회색 상의 니트와 블랙 색상의 재킷과 치마를 착용하게 된다. 남자 캐빈승무원은 여자 캐빈승무원과 동일한 상의와 블랙 색상의 바지를 착용하게 되며 견장 및 정모, 넥타이는 적용하지 않는다.

에어서울의 국제선 운항은 당초 예상보다 일정이 연기돼 오는 10월 7일 이후 일본 지선과 중국, 동남아 노선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에어서울은 일본의 경우 오키나와·도야마·구마모토·마쓰야마·아시히가와·시즈오카·미야자키·요나고·다카마쓰까지 등 9개 노선, 중국은 칭다오·옌타이·웨이하이 등 3개 노선, 캄보디아 프놈펜·씨엠립과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베트남 다낭 등 5개국 16개 노선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12월 28일 제2 LCC인 에어서울의 사업면허를 취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저수익 노선을 차례차례 정리하고, 철수한 노선은 에어서울이 신규 취항할 계획이다. 에어서울의 IATA(국제항공운송협회) 코드는 RS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에어서울은 김포와 인천을 거점으로 국내선과 동남아 노선을 운항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에어서울이 성장하면 하위권 LCC 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에어서울이 16일 김포~광주 시험 비행을 시작했다. 표는 에어서울 시험 비행 일정.[자료=항공정보포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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