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세계인이 찾는 '박물관 도시'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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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1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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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글, 만화·문학, 장군차, 시립박물관 등 4개소 건립

김해 만화박물관 건립예정지.[사진=김해시 ]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김해시가 세계인이 찾는 역사문화의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박물관도시 김해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시는 전역에 흩어진 가야문화의 콘텐츠를 스토리텔링하여 관광상품화 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부터 2020년까지 한글박물관과 김해문학·만화박물관, 장군차박물관, 시립박물관 등 4개소를 건립키로 했다

우선 내년부터 김해한글박물관을 시범사업으로 추진하여 연차적으로 매년 1~2개소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김해한글박물관 건립은 국어학계의 큰 별로서 활동한 이윤재 선생과 허웅 선생을 기념하는기록을 보존하고 대외적으로 널리 알려 한글사랑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추진된다.

박물관 건립 후보지는 동상동에 위치한 허웅 선생의 생가터 인근의 빈집(적산가옥 2층 건물)으로 리모델링해 전시관과 한글학당, 사무실 등으로 건립할 계획이다. 유족과 한글학회 등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고 앞으로 시가 계획하고 있는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하여 2017년까지 시범사업으로 추진한다.

문학과 만화를 각각 하나씩의 테마로 삼은 김해문학·만화 박물관은 2018년 건립을 목표로 추진중이다. 진영한빛도서관 부지의 여유공간을 활용할 계획이다.

문학박물관은 대표적 '분단작가'인 김원일 작가의 자취를 담는다. 김 작가는 6·25전쟁으로 인한 민족 분단의 비극을 주로 다뤘다.

만화박물관은 코주부 김용환 선생으로 대표된다. 김 선생은 만화 ‘코주부삼국지’와 ‘토끼와 원숭이’로 우리 민족의 정서와 격동의 한국사를 고스란히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의 작품인 '코주부삼국지'는 등록문화재로 지정돼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보관되어 있다.

8년 연속 대한민국 ‘올해의 명차’로 선정된 김해장군차를 가야문화 컨텐츠로 육성하고 역사성과 우수성, 차별성을 종합적으로 홍보·체험할 수 있는 김해장군차박물관도 조성된다.

시는 가야문화와 장군차를 연계할 수 있도록 가야테마파크 내의 유휴공간인 가야원에 건립을 추진한다. 

가야 이후 근·현대에 이르기까지의 김해시 역사와 문화를 알리기 위한 시립박물관도 건립하기로 했다.

시는 공립박물관을 시립박물관으로 확대 개편하고, 출토 중요 유물을 체계적으로 보존 관리하기 위해 2020년까지 68억원의 사업비로 시립박물관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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