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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워지는 여름 날씨, 냉방병과 전기료 걱정없는 '페트병 에어컨은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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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1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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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페이스북 'Grameen Intel Social Business Ltd.' 영상캡쳐, 사진클릭시 영상으로 이동]
 

아주경제 전현정 기자 = 최근 인터넷상에 '페트병 에어컨'과 관련된 영상이 주목을 받고 있다.

방글라데시의 사회적 기업인 그라민 뱅크(Grameen Bank)의 자회사 '그라민 인텔 소셜 비지니스'(Grameen Intel Social Business Ltd.)는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페트병 에어컨'에 대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는 여름에 기온이 45도(℃)에 도달하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 전기없이 살아가는 방글라데시의 한 마을에서 간단한 아이디어를 통해 고안된 에코 쿨러(Eco-Cooler)인 '페트병 에어컨'을 소개하고 있다.

페트병 에어컨의 제작은 어렵지 않다. 큰 판자에 페트병 입구가 들어갈 만큼의 구멍을 내고 거기에 반으로 자른 페트병을 꽂아 놓는다. 구멍이 큰 쪽을 바깥으로 해서 창에 설치하면 완료가 된다.

페트병 에어컨은 '공기가 좁은 곳을 통과할 때 기압이 바뀌면서 기온이 변화한다'는 원리를 이용해 만들어진다. 마치 우리가 입을 크게 벌리고 숨을 뱉었을 때는 따뜻한 공기가 느껴지고 입을 오므리고 숨을 뱉었을 때는 상대적으로 차가운 공기가 느껴지는 것과 동일한 원리이다.

이 페트병 에어컨을 설치하는 것만으로도 실내온도는 기본 5도(℃)이상 내려가는 효과가 있으며, 집 밖의 기온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효율은 상승한다고 전하고 있다.

페트병 에어컨의 냉방효율은 전기로 구동되는 에어컨과 비교할 수 없지만, 환경문제가 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요즘, 전기를 이용하지 않고도 자연의 원리로 쿨링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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