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병원들, 中 서부 의료관광업체와 협약 22건 체결

[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보건복지부는 15일(현지시간) 중국 쓰촨성 청두시에서 '제8회 한·중 보건의료포럼'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포럼은 복지부가 중국 주요 지역과 보건의료 협력 강화를 위해 마련한 행사로 2009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이동욱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과 션지 쓰촨성 위생계획생육위원회 주임 등 양국 관계자와 한국국제의료협회, 16곳의 국내 의료기관·관련 업체, CTS(중국국영여행총사) 청두지사 등 중국 유력 의료관광 업체 10곳이 참석했다.

이날 국내 병원과 중국 의료관광 업체들은 17건의 환자 유치·상품 개발 양해각서, 5건의 환자 유치 계약 등 모두 22건의 협약을 맺었다.

인하대병원의 경우 중증 질환자 유치를 위한 상품 계약 등 4건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따라 인하대병원은 인천국제공항을 환승하는 중국인 관광객(유커) 전용 건강검진 상품을 올 하반기에 내놓을 예정이다.

16일에는 산둥성 옌타이시에서 보바스기념병원과 엘리움여성병원이 각각 컨설팅과 함께 위탁운영하는 옌타이 루예보바스재활병원, 루예엘리움성형병원의 개원식이 열렸다. 두 병원의 중국측 파트너는 루예의료그룹이다.

엘리움여성병원은 향후 여성전문병원을 청두시와 옌타이시에 개원할 예정이다.

이동욱 국장은 "복지부는 외국 정부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우리 병원의 해외 진출과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민간의 해외 사업을 더욱 착실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