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아잼] "전신 3도 화상 녹아버린 손가락"…지선아 사랑해 저자 UCLA 박사된 날

 

[카드뉴스 아잼] "전신 3도 화상 녹아버린 손가락"…지선아 사랑해 저자 UCLA 박사된 날


"기쁘고 또 감격스러운 한편
앞으로 그동안 말해왔던 것들을
해야 될 때가 와서 떨리기도 한다"

<지선아 사랑해>의 저자
이지선 씨 의 UCLA 사회복지학 박사
학위 취득 소감이예요.


2000년 7월 30일,
한 음주운전자가 낸 7중 추돌사고로

당시 스물 세 살이었던 지선 씨는
전신 55%에 3도 중화상을 입었습니다.

손 끝만 살짝 데어도 끔찍한 고통이 따른다는 화상…


뼈가지 녹아버린 여덟 손가락
한마디씩 절단

7개월간
40번이 넘는 수술…


긴 악몽 같은 고통 견딘 지선 씨는
그 속에서 삶의 의미를 찾았습니다.


'생명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사랑이 얼마나 따뜻한 것인지…

…우리 생에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내가 앞으로 마음을 쏟고 시간을 바쳐야 할
영원한 가치는 무엇인지.'

-책 '지선아 사랑해' 中-


"병원에서 살아서 나간다면,
덤으로 얻은 삶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쓰고 싶어요."

지선 씨는 복지전문가가 되기 위해 유학을 떠났습니다.

"제 손이 필요한 사람의 손을 잡아주는
사람으로 살기를 바라요."


펜 잡기도 불편한 손가락,
서툰 영어,
버거운 학업량에 지쳐
가끔 눈물도 흘렸지만

지선 씨는 포기하지 않았고

끝내 UCLA에서 사회복지학 박사를 인정받은 겁니다.


앞으로는 한국에서
장애인 복지를 위해 힘쓰겠다는 지선 씨.

진정한 삶의 가치를 추구하는
당신의 따뜻한 마음,
모두가 느꼈을 겁니다.

지선아,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