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강원 춘천의 ‘소양2재건축사업’이 사업추진 15년만인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강원도지방건축위원회는 춘천시 주민조합이 신청한 주택재건축 사업시행인가를 조건부로 가결하고 건축허가를 사전 승인했다. 이로써 15년간 끌어온 ‘소양2재건축사업’의 추진이 가능하게 되었다.
소양2재건축사업은 소양로 2가 일명 기와집골 일원 4만1662㎡ 부지에 1051세대의 아파트를 신축하는 사업으로 2002년 조합 설립 후 재건축을 추진해 왔다.
지금까지 조합설립과 사업계획 변경 등으로 인해 추진이 지지부진했으나 2011년 소양재정비지구 결정 이후 지난해부터 시작된 행정 지원과 기반시설 개선사업이 이루어지면서 사업추진이 탄력을 받게 되었다.
이번 강원도지방건축위원회의 조건부 가결은 일부 동의 층수를 조정하라는 것으로 강원도와의 행정 협의 이후 춘천시에서 사업시행인가를 처리할 계획이다.
소양2재건축은 지난해 중견 건설회사인 금호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으며 사업시행인가가 끝나는대로 마지막 행정절차인 관리처분 등의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춘천시 관계자는 “조합 활동이 원활하고 주민 간에도 협의가 잘 이뤄지고 있다“며, “조합원의 재산을 평가하는 관리처분 절차는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올 연말 관리처분과 철거를 거쳐 늦어도 내년 초에는 착공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소양2재건축사업의 당초 신축 물량은 전용면적 최소 39㎡에서 최대 114㎡까지의 1051세대로 조성되며 조합원 수는 180여명이다. 재건축이 완료되면 현재 도심 공동화 현상을 빚고 있는 소양로 2가 일대가 대단지 주거타운으로 변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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