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실장은 "국내 증권사는 2001년 61개에서 금융위기 직전 54개로 줄었으나 전반적으로는 60개 안팎을 유지했다"며 "수수료 수입이 정체되는 등 업황이 나빠지고 자본시장 환경이 변했음에도 큰 변화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성장성과 수익성이 악화하는 가운데 국내 증권사 간 자발적 M&A는 많지 않았다"며 "대부분 부실에 따른 구조조정이나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차원에서 이뤄졌을 뿐 업황 악화에 따른 산업 통합 차원의 M&A는 적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증권사의 수익성 악화가 이어지면 M&A에 대한 압력이 거세질 것"이라며 "M&A는 장기적으로 증권산업 발전을 위한 필요조건"이라고 강조했다.
박 실장은 "M&A를 통해 초대형사, 대형사, 중소형사 등으로 시장이 분할되면 특화·전문화 등을 기대할 수 있다"며 "규모의 경제와 범위의 경제를 통해 증권업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