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시장 "단식 중단 숙고해서 결정하겠다!"

[사진제공=성남시청]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중앙정부의 지방재정개편에 맞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에게 우상호 원내대표가 당과 국회의 노력을 믿고 단식을 중단해줄 것을 요청해 주목된다.

16일 오후 광화문광장 농성장을 찾은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등 서울시 구청장 등은 이 시장을 만나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지방재정개편안 저지 의사를 전달했다.

이들 구청장들은 “여기 오기 전 우상호 원내대표를 만나 행자부의 지방재정개악안은 지방재정 문제의 옳은 해법이 아니니 근원적 해결을 위해 당이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고, 우 원내대표가 “당이 지방재원 확충 문제에 대한 국회 지방재정특위를 꾸려 근본적인 지방재정불균형 해소를 위해 노력할 테니 이 시장이 당과 국회의 노력을 믿고 단식 농성을 풀어줄 것을 호소했다”고 전했다.

이는 우 원내대표가 책임지고 지방재정개편 문제를 처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구청장들은 한 목소리를 냈다.

이에 이 시장은  “당의 노력에 고맙게 생각한다. 단식 중단은 숙고해서 결정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유 구청장 외에 이해식 강동구청장,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정원오 성동구청장, 김영배 성동구청장, 김우영 은평구청장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