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체결식에는 농협경제지주 이상욱 대표이사, 오리온 허인철 부회장 등 양사 임직원 3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양사는 지난해 9월 국산농산물을 원료로 사용한 가공식품 확대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TF를 구성해 협력사업 방안을 논의해 왔다. 그 결과 오는 7월 농협경제지주가 51%, 오리온이 49%의 지분을 투자해 농업회사법인 형태의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농협경제지주는 합작법인에 국산농산물을 공급하고, 오리온은 합작법인에서 생산한 제품의 판매를 담당하는 형태의 협력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합작법인이 운영하게 될 식품공장은 경남 밀양시 부북면 제대 농공단지에 들어선다. 올해 하반기에 착공해 내년 하반기 준공할 계획이다. 이 공장은 사업부지 1만1000평에 생산시설 7000평의 규모로 들어설 계획이다. 쌀ㆍ잡곡 등 국산농산물을 원료로 하는 다양한 형태의 고품질 제과류와 제과용 식품류 및 이와 관련된 반가공품이 생산될 예정이다.
이상욱 농협경제지주 대표이사는 "이번 합작계약은 양사의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쌀ㆍ잡곡 등 국산농산물을 원료로 사용한 가공식품 생산에 상호 협력하겠다는 의지에서 출발한 만큼 우리농산물의 소비확대에 큰 반향을 불러올 것"이라며 "농협의 국산농산물 공급 역량과 오리온의 60년 제과사업 노하우를 융합해 국민들께서 믿고 드실 수 있는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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