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성완종 리스트' 홍준표 재판 핵심 증인 신문 27일로 연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06-16 19:1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관련자료 검토하게 해달라" 홍 지사 요청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돈을 홍준표 경남도지사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해온 핵심 증인에 대한 신문이 27일로 미뤄졌다.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현용선 부장판사)는 홍 지사 측이 '전달자'로 지목된 윤승모 전 부사장의 문자 메시지 내용·목록을 확인한 뒤 증인 신문을 하고 싶다는 주장을 받아들였다.

법원은 이날 공판에서 "절차적인 정당성이나 실체적 진실을 발견하는 데 가까이 가는 것이 신속한 재판보다 앞서 고려돼야 한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홍 지사 측이 증인 신문을 통해 윤 전 부사장의 주장을 거짓으로 입증하려는 상황에서, 신문 전에 요청한 자료를 확인해야 한다는 주장은 충분히 납득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당초 윤 전 부사장에 대한 증인 신문은 이날부터 이틀간 이뤄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검찰이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윤 전 부사장의 문자메시지 내용·목록을 이날 재판 전까지 홍 지사 측에 제공하지 못해 양측간 공방이 벌어졌다.

홍 지사 측은 검찰 자료에 윤 전 부사장의 진술이 거짓이라는 단서나 증거가 있을 수 있다며 기일을 미뤄달라고 요청했고, 검찰은 재판 일정을 고려해 예정대로 신문을 하자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휴정해 논의한 끝에 27일 하루 동안 윤 전 부사장의 증인 신문을 하기로 했다.

이날 재판에는 윤 전 부사장의 아내 A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한편 홍 지사는 2011년 6월 중·하순께 국회 의원회관 자신의 집무실에서 윤 전 부사장을 만나 쇼핑백에 든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지난해 7월 불구속 기소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