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은 17일 오전 7시 34분 경 공익근무지인 서울 강남구청에 출근했다. 이는 강남 구청 정상 출근 시간인 오전 9시보다 일찍 출근한 것으로 언론 노출에 대한 부담감에 따른 것이라 판단된다.
이날 박유천의 조기 출근은 여성 A씨가 14일 밤 박유천에 대한 성폭행 혐의에 대한 고소를 취하한 뒤 또 다른 여성 B씨가 성폭행 혐의로 고소 한 후 첫 출근이다.
17일 박유천은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매니저와 함께 강남 구청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취재를 위해 새벽부터 모인 십여 명의 취재진을 의식해 건물 지하 비상계단을 통해 근무지인 4층으로 이동했다. 박유천은 17일에도 평소대로 정상 근무할 예정이다.
이에 16일 박유천의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박유천의 두 번째 피소도 사실 무근이며 명예훼손과 무고 등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다. 첫번째 피소 사실에 대한 경찰 수사가 현재 진행 중이며 곧 무혐의가 밝혀지리라 믿는다”라며 “저희는 첫번째 피소에 대한 박유천 본인의 진술 조사가 시작 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근거 없는 황당한 또 다른 피소 또한 보도를 통해 접한 만큼 매우 유감스럽고 안타깝다. 현재 박유천은 큰 정신적 충격을 당한 상태이다. 부디 사실 확인 근거가 없는 자극적인 취재를 자제해 주시고 수사기관의 결과를 기다려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박유천은 어떤 혐의라도 범죄가 인정될 경우 연예계를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유천의 2차 피소에 전담팀을 구성한 경찰은 지난 4일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당시 박유천과 있었던 동석자 등 일부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또한 경찰은 빠른 시일 내에 박유천을 고소한 여성 B씨를 불러 자세한 사건 경위와 함께 피해 사실을 파악한 뒤, 혐의 사실이 인지되면 박유천을 소환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