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타점' 이대호, 빅리그 첫 2루타+결승 멀티히트 맹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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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17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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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매리너스 이대호. 사진=연합뉴스(AP)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결승타를 포함해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4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이대호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방문 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이대호는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2루타를 때려내는 등 3차례 출루도 더했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98(114타수 34안타)로 올라 3할 타율을 눈앞에 뒀다.

이대호는 최근 삼진이 많아지면서 침체된 분위기였다. 하지만 이대호에게 슬럼프는 없었다. 첫 타석인 1회초 2사 1, 2루 찬스부터 방망이가 살아났다. 이대호는 탬파베이 좌완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의 패스트볼(시속 153㎞)을 잡아당겨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대호는 크리스 아이아네타의 적시타 때 득점도 추가했다.

시애틀은 이대호의 적시타를 시작으로 1회초에만 3점을 뽑아냈다. 이대호의 이 안타는 이날 경기의 결승타로 기록됐다.

이대호는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선두타자로 나서 10구째 끈질긴 승부를 펼친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카일 시거의 병살타로 아웃.

이대호는 3-2로 추격을 당한 4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결정적 2루타를 때려냈다. 시애틀은 2사 만루 찬스. 이대호는 바뀐 투수 라이언 가튼의 바깥쪽 높은 패스트볼을 밀어쳐 우익선상 깊은 곳에 떨어지는 2타점 쐐기 2루타를 터뜨렸다. 이대호의 빅리그 첫 2루타. 11번째 멀티히트.

이대호는 6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고,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애덤 린드와 교체됐다.

시애틀은 이대호의 3타점 맹타와 9회초 시거의 쐐기 솔로 홈런에 힘입어 6-4로 탬파베이를 꺾고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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