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성모병원, '나프로테크놀로지' 진료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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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1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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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성모병원의 '나프로테크놀로지' 진료소 [사진=여의도성모병원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국내에 여성 호르몬 주기를 바탕으로 자연 임신을 돕는 '나프로테크놀로지' 전용 진료실이 등장했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은 소아청소년과·산부인과·소아외과를 통합한 '가톨릭 산모·신생아 집중치료센터'의 외래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지난 13일부터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센터는 약 360㎡(108평) 규모로 기존보다 77㎡가량 커졌다. 4개의 소아청소년과 진료실과 1개의 소아외과 진료실로 구성된 '소아 그린존'과 3개의 산부인과 진료실, 태동검사실, 2개의 초음파실로 구성된 '산부인과 핑크존'으로 구성됐다. 놀이방과 수유실은 분리했다.

특히 국내 첫 나프로테크놀로지 진료실을 갖췄다. 나프로테크놀로지(Na-Pro Technology)는 여성의 생리 주기에 따른 호르몬 변화의 파악을 바탕으로 약물요법과 수술적 요법으로 자연 임신을 돕는 방법을 말한다. 미국 산부인과 의사 토마스 힐거스가 1976년 개발했다.

여의도성모병원은 작년 10월과 올해 4월 산부인과 이영 교수와 조미진 간호사가 '교황요한바오로6세연구소'에서 관련 기법을 배웠다.

승기배 원장은 "이번 리모델링으로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집중 치료에 대한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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