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버스 예약도 가능해져 여객 편의가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승차장에 대기하다가 선착순으로 리무진에 탑승하는 기존의 방식 대신 신규 통합전산망과 연계되는 지정좌석제 도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공사는 내년 1월 시행을 목표로 노선버스 사업자들과 협의를 진행해나갈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이와 같은 획기적인 서비스 개선을 위해 여객자동차터미널 면허 취득을 추진해왔으며, 지난 2월 면허를 취득해 버스터미널 사업자로서의 권한을 가지게 되었다.
특히 현재의 선착순 탑승방식이 인천공항 제2터미널 오픈 후에도 지속되는 경우, 제2터미널에서 만석으로 출발하는 리무진은 경유지인 제1터미널 대기승객을 태우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또한 성수기나 피크타임에는 여객들의 불편과 혼잡이 한층 가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외국인들이 한국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갖게 될 우려도 제기되고 있어 향후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개선과제 중 하나로 부각되고 있다.
지정좌석제가 도입되면 사전 매표와 동시에 좌석을 확보하여 정해진 탑승시간까지 실내에서 편하게 대기할 수 있으며, 공항에 올 때 출발지에서 미리 왕복승차권을 끊거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인터넷 웹사이트에서 원하는 시간과 좌석을 지정해 매표하는 것도 가능해져 이용객 편의가 크게 향상된다.
또한, 인천공항공사는 지정좌석제 시행과 동시에 현재 여러 곳에 분산되어 있는 매표소를 한 곳으로 통합하여 발권부터 교통안내, 탑승안내까지 제공하는 One-Stop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출국장을 나와 버스매표소와 탑승위치를 찾아다녀야 하는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인천공항 현장에서만 버스 매표가 가능한 현재의 발권시스템을 전국고속버스 및 시외버스터미널과 연계되는 통합발권시스템으로 교체하여 여객이 보다 편리하게 공항 리무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웹체크인이나 자동수하물위탁 서비스처럼 공항리무진도 승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예매를 하고, 줄 서기 없이 편리하게 탑승할 수 있는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 불만이 많이 제기되는 교통 부문을 대폭 개선하여, 이용객들이 공항으로 출발할 때부터 공항을 떠날 때까지 세계 1위 서비스 공항에 걸맞은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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