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서울 지하철 9호선 연장 구간이 서울 강동구 강일동에서 경기 하남시 미사지구까지로 확정됐다.
국토교통부는 공청회와 지방자치단체 등의 의견 수렴을 거쳐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에 해당 사업을 추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구간은 국토부가 지난 2월 공개한 계획안에 '후보 사업'으로 포함돼 있었다.
9호선 연장 강일~미사 복선전철(1.4㎞, 1891억원) 사업은 서울시 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따른 9호선 고덕~강일 구간 사업과 연계 추진된다.
후보 사업 가운데 이번 최종안에 추가된 구간은 경전선 보성~목포(82.5㎞, 1702억원)와 경북선 점촌~영주(56㎞, 960억원) 등으로, 비전철 구간의 전철화 사업이 진행된다.
노후시설 개량 차원의 호남선 가수원~논산(29.3㎞, 4596억원) 구간 고속화 사업도 새로 포함됐다.
다만 충청권 광역철도 2단계 신탄진~조치원(22.5㎞, 5061억원) 사업에서 계룡~논산 구간은 제외됐다.
조정을 거쳐 총 36개 신규 사업이 확정된 가운데, 총사업비는 국가재정운용계획 등을 고려해 지난 2월 공청회 전보다 3조7000억원가량 줄인 70조4000억원으로 책정했다.
국토부는 이번 계획안에는 넣지 않았지만 장래여건 변화 등에 따라 추진 검토가 필요한 후보 사업 20개(총연장 942.1㎞)를 선정했다.
지역 간 철도사업은 △대구광주선 △김천전주선 △교외선(의정부∼능곡) △원주춘천선 △점촌안동선 △보령선(조치원∼보령) △경부선(사상∼범일) △대산항선(석문산단∼대산항) △마산신항선(마산∼마산신항) △녹산산단선(부산신항선∼녹산산단) △반월산단선(안산∼반월산단) △금강산선(철원∼군사분계선) △경원선(연천∼월정리) △동해선(포항∼강릉) 등 14개다.
광역철도는 △동탄세교선 △인천 2호선 연장(대공원∼신안산선) △충청권 광역철도 연장(대전조차장∼옥천) △양산울산 광역철도 △위례신사선 연장(위례∼에버랜드) △별내선 연장(별내∼별가람) 등 6개 사업이 검토된다.
이 중 인천 2호선 연장 사업은 향후 추진할 경우 대도시권광역교통기본계획(대공원∼광명), 경기도에서 건의한 노선(대공원∼독산, 대공원∼매화) 등을 비교·검토해 최적 대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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