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사채권자집회에서 1900억원 만기연장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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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1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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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한진해운이 회생으로 가는 과정에서 한 고비를 넘겼다.

한진해운은 17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개최된 사채권자집회에서 공모사채 1900억원에 대한 연장 문제를 안건에 부의해 찬성 의결을 받는데 성공했다.

오는 27일 만기가 도래하는 제71-2회 공모사채는 전체 채권액 1900억원 중 1378억5000만원(72.5%)이 참석했다.

참석자 중 99% 이상이 오는 9월 27일까지 만기를 3개월 연장하는 데 동의했다. 대부분 신협과 지역농협 등 기관의 채권으로 알려졌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설명회 때 20명의 사채권자가 참석한 만큼 이날 집회에는 최대 10명 정도가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채권자집회에서 문제없이 채무조정이 이뤄지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진해운은 지난달 19일 신주인수권부(BW) 만기연장안에 대해 투자금액 168억원 중 130억원 이상이 찬성표를 내 통과된 바 있다.

남은 공모사채는 오는 9월30일 500억원 규모의 제73-2회 공모사채가 남아 있다. 이외 9월30일 1104억원, 12월23일 259억9400만원 등 총 1363억5400만원의 사모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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