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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산국악원, 숙종조 칠태부인 경수연 '왕이 모신 잔치 孝'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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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1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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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모신 잔치 孝' 공연 모습.[사진=국립부산국악원]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왕이 모신 잔치에 들다, 너희 어버이를 즐겁게 하라"

국립부산국악원(원장 서인화)은 제8회 무용단 정기공연 ‘숙종조 칠태부인 경수연’<왕이 모신 잔치 효(孝)>를 오는 24일, 25일 양일간 연악당에서 개최한다.

국립부산국악원 무용단 제8회 정기공연 왕이 모신 잔치 孝는 조선시대 기록화에 담긴 내용을 21세기 고령화 사회에 새로운 공연예술로 구성, 어머님들에 대한 사랑과 존경을 표현하고자 선보이는 무대이다. 일곱명의 태부인(남의 모친을 이르는 말)을 무대로 모셔 궁중연회(宴會)와 민가수연(壽宴)으로 나누어 장중한 음악과 화려한 춤사위, 흥과 신명이 어우러진 오늘날의 경로잔치를 벌인다.

칠태부인경수연도(七太夫人慶壽宴圖)는 70세 이상 된 노모를 모시고 있는 7명의 신하들의 모친을 위해 올린 경수연의 광경을 담은 조선후기의 대표적인 기록화이다. 부산시립박물관이 소장중이며 2013년 부산시지정 보물 1809호로 지정됐다. 

특히, <왕이 모신 잔치 孝>의 주인공 ‘칠태부인’은 가족간의 사랑과 효(孝), 추억 일화가 담긴 사연공모와 초청을 통해 선정했다. 한평생 가족을 돌보느라 자신을 챙기지 못하고 고생하신 노모를 모시고 특별한 추억을 쌓는 시간을 선물한다.

공모에 당선된 이옥자(71세), 정행순(74세), 한경애(81세) 그리고 2016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 수상자 김금자(77세/발레리노 이원국 모), 부산시초대여성시의원 박정진(82세), 부산여성소비자연합대표 조정희(73세), 2014 자랑스런 시민상 수상자 박정순(74세), 부산광역시 자원봉사 명예장 수상자 최영애(75세), 실버모델, 연지동 토박이 어머니 등을 초청하여 총 14명의 칠태부인이 무대에 함께한다.

공모와 초청을 통해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공연으로 칠태부인으로 선정된 여성들이 무대 위에서 한복을 착용하고 차를 마시며 품격있는 공연을 감상하고, 일반 관객들이 객석에 함께 한다.

공연은 칠태부인경수연도 작품을 분석하고 숙종조 경수연을 비롯한 유사 영로연, 기로연, 노인연 등을 참고했다. 또 문헌에 전하고 있는 정재를 중심으로 예술적 특징과 역사적 의의를 드러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왕이 내리는 사연(賜宴)으로 특별한 의례절차는 없으나 홀기를 중심으로 3헌작(獻爵)과 헌화(獻花), 헌수(獻壽)를 넣고, 영남지역 춤을 재구성했다. 또한, 무대와 객석에서 답례떡을 나눠먹으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풍성하고 흥겨운 잔치를 펼친다.

무용단 오상아 예술감독은 “이 시대에 필요한 孝를 표현하는 의례와 함께 하는 이번 공연은 평생 가족을 위해 고생하신 어머니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국립부산국악원 페이스북 이벤트 <폭풍공감! 우리 엄마 잔소리 “완전 내 얘기야~”>를 진행한다. 공감되는 엄마의 잔소리를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엄마를 위한 특별한 선물을 준다. 태그, 사진을 올리면 특별점수가 더해지며 결과발표는 6월 26일(일)에 국립부산국악원 페이스북에 공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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