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 유해 논란' LG전자 "필터 무상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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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17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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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G전자]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공기청정기 필터 속 유해성분 검출 논란과 관련, LG전자가 자사 일부 모델에 대한 필터 무상교체 방침을 밝혔다. 

LG전자는 17일 "자체 조사를 벌인 결과 2012년 이후 생산한 일부 공기청정기와 스탠드형 에어컨 모델에 적용된 3M의 특정 필터(3M 초미세먼지 필터)에 유해물질인 옥타이리소씨아콜론(OIT)이 포함된 것을 확인했다"며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필터를 무상으로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교체 방법은 추후에 알리기로 했다.

다만 OIT의 함유량은 환경부 허용기준치의 20분의 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기 중 유출량은 독일의 OIT 흡입노출제한농도 기준의 40분의 1 수준인 0.12ppb(ppb는 10억 분의 1)로 OIT가 공기 중에 노출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OIT는 접착제·페인트 등에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첨가하는 물질이다. 가습기 살균제 논란을 일으킨 물질 가운데 하나인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과 같은 계열이다. 앞서 쿠쿠전자와 대유위니아도 필터 무상교체 방침을 밝혔다.

LG전자는 조만간 환경부가 진행할 예정인 공기청정 필터 전수조사에도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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