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17일 만기가 돌아온 1500억원 규모의 삼성중공업 단기차입금 만기를 연장하면서 대출 기간을 기존 1년에서 3개월로 줄였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의 경영진단 결과는 이달 말께 나올 전망이다.
앞서 KB국민은행도 작년부터 1년짜리 단기차입금 만기를 6개월 단위로 연장해 왔다. 최근에는 3개월만 연장하기도 했다. NH농협은행과 KDB산업은행도 조만간 만기가 돌아오는 삼성중공업의 대출을 연장하면서 기간을 축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금융업계에서는 현대중공업이나 대우조선해양 등 구조조정 중인 다른 대형 조선사들도 대출 만기가 짧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선사들이 자구책을 제출하긴 했지만 실제로 경영이 정상화될 것으로 낙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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