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지카바이러스 이어 신종플루도 우려…올해 886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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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1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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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2016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개최국인 브라질에서는 예년보다 낮은 기온으로 인해 신종플루(H1N1)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현재까지 유행성 독감인 신종플루에 걸린 환자는 총 5411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브라질 남동부 지역에서 전체 환자의 절반 이상인 2280명이 감염자로 확인됐다. 상파울루주가 1926명으로 감염자 비중이 가장 높았다. 올림픽이 열리는 리우주에서 보고된 환자는 141명이다.

현재까지 신종플루 감염자 가운데 사망한 환자는 총 886명이다. 이는 지난해 전체 사망자수인 36명보다 25배 가량 많은 것이다.

보건부 관계자는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신종플루가 유행병처럼 번지는 사태에 대비해 백신 접종을 서두르고 있다”면서 “다만,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의 활동은 다소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은 오는 8월 5일부터 21일까지 열린다. 그러나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의 탄핵 사태와 전국적인 시위, 질병 문제 등이 맞물리며 정상적인 대회 진행에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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