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3.3㎡당 평균 1000만원 후반대인 역세권 아파트를 서울에서 구할 수 있을까요? 답십리파크자이는 가능합니다. 인근 수요를 고려해 중소형으로만 상품을 구성해 선호도가 높습니다. 미래 가치를 본 강남 3구 투자자들의 문의도 많은 상황이에요.”(임종승 GS건설 답십리파크자이 분양소장)
GS건설이 동대문구에 짓는 첫 번째 자이 아파트인 ‘답십리파크자이’의 모델하우스를 지난 17일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했다.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25번지 일원 답십리14구역을 재개발한 단지인 답십리파크자이는 지하 2층~지상 20층, 9개 동, 총 802가구 규모다. 이 중 351가구가 일반에 분양되며,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49~84㎡(이하 전용면적 기준)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이날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 가운데는 신혼부부나 예비부부로 보이는 젊은 수요자가 유독 많았다. 이들은 49·59㎡ 평면을 주로 돌아보며 내부 구성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GS건설은 49㎡ 전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했다. 소형임에도 일부 가구를 맞통풍으로 설계하고, 주방 엔지니어링 스톤과 거실 대리석 타일 등 각종 마감재를 중대형과 다를 바 없는 수준으로 적용해 신혼부부 취향에 최대한 맞췄다.
강북구 수유동에 거주하는 강모(29·여)씨는 “신혼집을 49㎡ 규모의 새 아파트로 정하고 직접 단지를 비교해 보기 위해 모델하우스를 찾았다”며 “부부 둘이서 살기에 부족함 없는 공간인 데다, 마감도 고급스러워 청약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반면 동대문구 용두동에서 온 채모(33)씨는 “대부분의 소형 아파트가 그렇겠지만, 제공되는 붙박이장이 하나 밖에 없는 등 수납공간이 부족한 게 조금 아쉬웠다”면서 “49㎡를 포함한 단지들이 지하철 역에서 가장 먼 곳에 위치하고, 주변 타 지구 개발이 더뎌 입주 후에도 어수선할 것 같은 걱정이 있다”고 설명했다.
임 분양소장은 “수요조사를 해보니 답십리 인근 지역의 중소형 면적 수요가 많은 데다, 분양가 수준도 주변 시세에 비해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았다”며 “동대문구나 강북구 등 인근 지역에서는 실수요를 목적으로, 강남 3구 등에서는 투자를 목적으로 한 문의가 주를 이룬다”고 말했다.
실제 답십리파크자이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733만원으로 책정됐다. 여기에는 1000만~1800만원 가량의 발코니 확장비가 포함돼 있다. 지난해 분양했던 주변 단지 분양가가 1700만원 후반대임을 고려하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게 GS건설 측의 설명이다.
서초구 반포동에 거주하는 이모(59)씨는 “금리가 자꾸 내려가니 여윳돈을 사용할 곳이 없어 소형 아파트를 구입해 임대라도 줄 생각으로 모델하우스를 찾았다”고 말했다.
답십리파크자이는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을 도보로 이용이 가능하고 지하철 이용 시 종로3가까지 15분, 여의도까지 35분 내에 환승 없이 도달할 수 있다. 또한 단지 인근에 내부순환로 사근램프가 있어 차량을 이용한 서울 주요 도심으로의 진입도 수월한 편이다.
단지 북측에 답십리공원이 위치하고 남쪽으로 청계천을 이용할 수 있는 등 쾌적한 주거 환경도 갖췄다.
홈플러스 용두점과 청량리역 일대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왕십리역 이마트와 이마트 장안점 등을 생활 편의시설도 가깝다.
답십리파크자이는 이달 21일 특별 공급을 시작으로, 22일 1순위, 23일 2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30일 당첨자 발표 후, 다음달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계약을 진행한다.
모델하우스는 서울시 광진구 군자동 473-1에 마련됐다. 입주예정일은 오는 2019년 1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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