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女농구, 쿠바에 대승…리우행 ‘마지막 1승’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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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19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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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농구대표팀 양지희. 사진=대한농구협회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한국 여자농구가 8년만의 올림픽 진출에 단 1승만 남겨뒀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은 19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낭트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최종예선 5~8위 순위결정전에서 쿠바에 81-62로 대승을 거뒀다.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12위 한국은 까다로운 쿠바(13위)를 상대로 외곽포가 폭발하며 손쉽게 완승했다. 8강 토너먼트에서 강호 스페인(3위)에 패해 순위결정전으로 밀린 한국은 1장 남은 리우행 티켓을 얻기 위해 반드시 5위를 차지해야 한다.

한국은 이날 승리를 거두면서 아르헨티나(15위)를 84-44로 대파한 벨라루스(10위)를 무조건 이겨야 한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8년 만에 올림픽 진출 쾌거를 이룬다.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벨라루스와 맞대결을 펼쳐 66-65로 이겨 자신감이 충만한 상태다.

한국 여자농구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8강까지 올랐지만, 2012년 런던 대회에는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 8-12로 밀렸으나 김단비의 3점슛이 연거푸 터지며 1쿼터를 21-20으로 역전했다. 2쿼터 들더 강아정의 외곽포가 폭발하며 전반을 46-35로 앞선 채 마쳤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3쿼터 초반 오른 발목 부상을 딛고 돌아온 고교생 센터 박지수의 골밑 득점과 김단비의 연속 득점으로 53-35, 18점차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3쿼터 막판 쿠바의 추격을 허용해 61-51로 3쿼터를 마쳤다.

한국은 마지막 4쿼터 초반 곽주영의 득점을 시작으로 김단비와 강아정의 득점포가 재가동하며 다시 67-55로 크게 도망가 승부를 갈랐다.

강아정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22점으로 맹활약했고, 김단비도 3점슛 3개를 더해 17점을 기록했다. 골밑을 지킨 양지희가 12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고, 박지수도 6점 10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은 19일 밤 10시 벨라루스를 상대로 5위 결정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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