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차례 고소 당한 박유천 소환 조사 받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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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19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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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가수 겸 배우인 박유천(30) 성폭행 피소 사건 전담팀을 꾸린 경찰이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일 서울 강남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피해자와 참고인 조사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박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박씨는 유흥주점이나 가라오케, 집 화장실에서 업소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10일과 16일, 18일 등 4차례 피소됐다.

박씨는 혐의가 인정되면 연예계를 은퇴하겠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 소환 조사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경찰은 참고인 등을 조사해 혐의가 있는 경우 박씨를 소환한다는 입장이었지만 비슷한 혐의로 고소장 4건이 제출되면서 피의자 신분 소환이 불가피해졌다.

첫번째 고소 여성 A씨가 제출한 사건 당시 착용한 속옷에서는 남성 정액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이 박씨의 DNA를 체취할 예정이지만 사건 쟁점은 성관계 당시의 강제성 여부로 혐의 입증에 의미를 갖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A씨가 강제성 없는 성관계였다며 고소를 취소해 참고인들이 혐의 사실을 밝힐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다.

나머지 세 건의 사건은 6개월 전부터 2년 전까지 발생한 것으로 혐의 입증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경찰은 전날 추가 고소장을 낸 여성들을 조사해 사건 당시의 상황을 파악하고 고소인들과 사건 참고인 조사를 할 예정이다.

피해자와 참고인 조사 등이 이뤄지면 경찰은 박씨 소환 시점을 정할 방침이다.

강남서는 여성청소년과 경찰 6명으로 전담팀을 꾸리고 서울지방경찰청에서 2∼3명을 지원받아 수사하고 있다.

박씨 측은 고소한 여성들을 상대로 무고와 공갈 혐의로 20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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