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이탈리아 로마에 역사상 최초의 여성 시장 탄생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이탈리아 제1 야당 오성운동 진영으로 로마 시장에 출마한 비르지니아 라지(37) 후보는 19일 밤 11시(이하 현지시간) 주요 도시 수장을 결정짓는 지방선거 결선투표가 마감된 직후 발표된 출구 조사에서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공영방송 RAI뉴스의 로마 시장 결선투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라지 후보는 64∼68%의 득표율을 보여 32∼36%를 얻은 집권 민주당의 로베르토 자케티 후보를 거의 더블 스코어 차로 압도했다.
1차 투표에서 1,2위 후보 간에 득표율 1% 이내의 박빙 승부가 벌어진 밀라노 시장 선거 출구 조사에서는 집권 민주당의 주세페 살라 전 밀라노엑스포 조직위원장이 중도우파 성향의 스테파노 파리시 후보를 근소하게 제친 것으로 집계됐다.
토리노에서는 예상을 깨고 오성운동 진영의 여성 후보 키아라 아펜디노가 현직 시장 피에로 파시노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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