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톤 옐친, 27세 젊은 나이에 요절…스타트렉으로 유명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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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0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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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톤 옐친 SNS]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스타트렉 다크니스’로 유명한 안톤 옐친이 19일(현지시간) 차량사고로 사망했다고 안톤 옐친의 대변인이 밝혔다. 향년 27세.

대변인은 “가족은 그의 사생활을 존중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로스앤젤레스(LA) 경찰은 안톤 옐친이 그의 집에서 후진하는 자신의 차에 치여 우편함 기둥에 눌려 숨졌다고 밝혔다. 친구들은 그가 밴드 공연 시간에 나타나지 않자 집을 찾았다가 그의 시신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옐친의 자동차는 시동이 걸린 채로 중립에 놓여 있었다.

경찰은 “차가 가파른 경사로에서 후진했을 때 그는 차에서 내려 뒤로 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는 2009년 범죄 스릴러 ‘알파독’, 2013년 ‘스타트렉 다크니스’로 유명해졌다. 오는 8월 개봉 예정인 ‘스타트렉 비욘드’에서도 주연을 맡았다.

안톤 옐친은 구소련 레닌그라드 출신으로 피겨스케이팅 선수인 부모 아래 태어났으며 생후 곧바로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어린 시절부터 배우를 꿈꾸어왔던 그는 LA에서 연기 레슨을 받은 후 2000년 미국 NBC TV 시리즈 'ER'로 데뷔에 성공한다.

독립영화 수편에 출연한 후 2001년 앤서니 홉킨스 주연의 '하트 인 아틀란티스'로 영 아티스트 어워드를 수상했다.

2007년 '찰리 바틀렛'로 첫 주연을 맡았으며, 2009년에는 '터미네이터4', '스타트렉' 이라는 화제의 SF 대작 2편에 주요 인물로 캐스팅돼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이후 '프라이트 나이트', '스타트렉 비욘드' 등에 잇따라 메인 캐스팅되며 주목 받는 젊은 배우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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