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외식업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소재, 매운맛과 치즈가 만났다.
외식업체들은 자극적인 매움을 넘어 중독성 있는 매운 맛을 내세우며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여기에 치즈의 고소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어우러져 풍성한 맛을 내고 있다.
마포갈매기의 '치즈콤보'는 치즈와 매운맛을 즐기는 최근 소비자들의 맛 취향을 그대로 반영한 메뉴다.
매콤갈매기와 돼지껍데기, 숯불닭갈비 등 고기와 각종 구울 거리를 구워 모짜렐라 치즈에 찍어먹을 수 있다. 치즈와 매콤한 갈매기살의 육즙을 동시에 맛볼 수 있다.
죠스떡볶이는 치즈와 매운맛의 조화가 돋보이는 '치즈떡볶이'를 최근 출시했다. 자연산 모짜렐라 치즈와 고다 치즈를 떡볶이 위에 토핑했다.
죠스떡볶이의 스테디셀러 메뉴인 '매운떡볶이'보다 덜 맵기 때문에 평소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고객에게 안성맞춤이다.
오쭈는 쭈꾸미와 치즈 퐁듀의 이색적인 조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매운 쭈꾸미를 치즈 퐁듀에 찍어 먹을 수 있어 쭈꾸미의 매운맛과 치즈 퐁듀의 고소한 맛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여러 종류의 퐁듀 중 세 가지를 고를 수 있는 트리플 퐁듀를 제공해 다양한 맛의 치즈를 맛볼 수 있다.
굽네치킨은 인기메뉴인 '굽네 볼케이노'에 모짜렐라 치즈를 뿌려 먹을 수 있는 메뉴를 새롭게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불닭이나 매운 갈비찜 등 매운 음식에 치즈를 추가해 즐기는 식문화를 배달 치킨에 접목시킨 것이 특징이다. 배달 시 모짜렐라 치즈를 은박 보냉 봉투에 담아 제공하며 고객이 직접 전자레인지에 2분 30초 조리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치즈 자체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메뉴가 인기를 끌었다면, 올해는 치즈가 매운맛을 중화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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