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한 교수가 JYJ 박유천이 종이컵에 그린 화장실 그림에 대해 설명했다.
20일 방송된 채널A에 출연한 이호선 교수는 종이컵 그림에 대해 "얼굴 안에 또 얼굴이 그려져있는데, 눈과 눈 사이에 그려진 것이 박유천의 겉으로 드러나는 얼굴이다. 이것이 대중에게 알려진 얼굴로, 눈동자가 정확하지 않아서 속이 어떤지 알 수 없고 입을 꼭 다물고 있어서 굉장히 조용한 이미지를 담고 있다. 말을 안하면 안되는 얼굴인 것이다. 외부적으로"라고 말했다.
이어 "그 밑으로 그려진 큰 얼굴은 입을 크게 벌리고 있다. 크게 벌린 입은 욕망을 이야기하고, 크게 드러난 치아는 공격성을 의미한다. 큰 얼굴 옆으로 거울이 있는데 다시 큰 얼굴을 비추고 있다. 정면을 바라보면서 뒤얼굴이 같을 순 없다. 저것은 박유천의 내면을 나타내는 것이다. (박유천이 그린 얼굴이) 실질적으로 예쁘고 아름답고 평범한 얼굴이 아니라 일그러져있다. 거대한 얼굴이 나의 얼굴을 감싸고 있는 유형인데, 불안감이 크고 겉으로 드러내는 욕망에 비해 드러내지 못하는 욕망이 큰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일본의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박유천은 '뷰티플(beautiful)이라는 단어에서 연상되는 세 가지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화, 한숨, 화장실'이라며 스케치북과 컵에 그림을 그렸다.
특히 박유천의 성폭행 고소건 모두 화장실에서 이뤄졌다는 점이 드러나면서 더욱 화제를 모았다.
처음 박유천을 고소한 유흥업소 여직원 A씨는 '지난 3일 박유천에게 유흥업소 화장실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며 10일 속옷과 함께 고소장을 제출했지만, 14일 갑자기 '박유천과 합의 하에 성관계를 했다"며 갑자기 고소를 취하했다.
문제는 이틀 만인 16일 또 다른 유흥업소 여직원 B씨가 '지난해 12월 박유천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똑같은 혐의로 고소장을 체줄했고, 다음 날인 17일 C씨와 D씨가 같은 혐의로 박유천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한 것.
박유천 소속사는 "1차 고소건은 월요일 공갈죄와 무고죄 등으로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며, 2차 이후 고소에 대해서는 사실관계가 파악되는 대로 무고 등으로 강력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A씨가 제출한 속옷에서는 남성의 DNA가 발견됐으며, 이 DNA가 박유천의 것인지 여부는 일주일 안에 발표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